나는 나에게 부작용이 없을 줄 알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기록을 조금씩 해두었을텐데.....
2차까지 맞은 지금, 이제서라도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21년 8월 23일. 코로나 백신 1차를 맞았다.
오전 10시에 예약하고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으나 조금 일찍가서인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맞았다.
내가 맞은 곳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음성체육관. 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운영하고 있었다.
백신을 접종하고 15분 타이머를 준다. 타이머 울리면 반납하고 귀가.
접종 확인서를 주는데, 내 이름과 생년월일부분은 잘랐다.
원래 4주 뒤에 2차를 맞는건데, 1차 못맞은 사람이 너무 많다며 1차가 우선이라 2차맞는사람들은 6주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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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신 주사는 10시 접종.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뻐근한거 말고는 이상 없었다.
그날 밤, 8시쯤부터 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힘이 빠지기 시작.
12시쯤 잠든거같은데 밤새 열이 났던 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땀이 흥건.
다음날 점심때까지 축축 처진채 누워있었는데 오후부터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그 뒤로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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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1년 10월 5일 10시.
다시 체육관을 찾았다.
이번엔 조금 시간이 지체되어 10시 좀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많아 좀 기다려야 했었다.
2차 백신 주사도 10시 접종.
주사 맞은 부위가 뻐근한거 말고 아픈 곳 없이 1차와 동일.
그날 밤, 몸에 조금 열감이 느껴졌으나 특별히 아픈 곳 없었음. 그러나 자는동안 열 살짝 올라 땀흘리면 잤음.
다음 날 멀쩡. 그뒤로도 멀쩡...... 할줄 알았다.
접종 후 1~2주 지난 후에 발등에 피부가 이상해짐을 발견함.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500원 동전 두개 붙여놓은 크기만큼, 괴사하는 피부처럼 아주 까맣게 변하고 3~4개의 상처?같은게 보였음.
이 피부 본 3~4일 후부터는 매우 간지러웠다.
그리고 허리가 매우 아프기 시작함.
조금씩 아픈게 아니고 정말 어느날 갑자기 확!! 아팠다.
허리가 아프니, 숙이는건 당연하고, 의자나 바닥에 앉을 때도 끙끙거리고 일어날때도 허리를 붙잡고 일어나야했다.
근데 일이 바쁘니... 잠깐 이러다 말겠지 싶어 참았다.
며칠 이러다 말겠지 싶어..... 지켜보기만 했다.
근데 글 작성하는 10월 29일, 오늘도 계속 이어진다.
다행인것은 발등의 피부는 낫고 있는것인지 색깔도 연해지고 작은 딱쟁이가 여러개 생겨있고
허리의 통증은 처음 발병했던 때보다는 조금 나아서 (이 때는 하루종일 서있을수 밖에 없었다. 잠깐 앉았다 일어나는 것조차 허리가 너무 아파 차라리 서있는게 나을 정도였으니) 통증은 약하지만 의자에 앉아 쉴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머리감기 위해 허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숙이기만해도 허리가, 척추 부분이 너무너무 아프다.
그래도 의자에 앉을 수 있음에 감사한걸 보면 .... 처음 아프던 것 보다 조금 나아서그런거같다.
처음에 썩은것같았던 피부는 너무 충격을 받았었는지 사진도 없다.
이건 현재 사진. 제발 깨끗하게 없어지길.....
조금 정리해보면.
[크게 나타난것]
1. 화이자 백신 주사 맞은 당일 밤에 열이 났고, 힘없이 축축 처짐. 무력감.
2. 2차 접종 후 1~2주 경과 후부터 심한 허리통증과 발등 피부 이상.
[종종 나타난것]
1. 하혈하는것은 없으나 아랫배, 자궁쪽에서 바늘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 가끔 생김.-며칠에 한번꼴로...
(나도모르게 아!하면서 살짝 찡그려질정도의 통증. 오래가진 않음)
2. 오른쪽 가슴? 복부 가운데 오른쪽? 역시 바늘로 쿡!쿡! 찌르는 통증이 가끔 생김.-
(백신주사 맞으면 평소 안좋던 부위가 아프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래서 인가?)
제일 정확한것은 검사받는 것이겠지만 .... 난 바빠서 병원을 가지 못했다.
뭐 굳이 가고자 한다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잠을 줄여서까지 병원 갈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잠을 줄이면 일에 지장이 생기니.....
일단 피부도 나아가는 기미가 보이고, 허리통증도 조금이나마 줄어들었기에 지켜볼 예정이다.
추후, 이 통증이 사라지거나 또 다른 변화가 있으면 이글에 추가 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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